제리, 조심해!

 

앞이 안보여.
볼 수가 없어.

 

여기야.

 

도와줘.

 

어서와, 제리.
날 놓치지 마.

 

자미스에 대해 얘기해줘.

 

그래. 자미스에는 어떤 이름이 있어?

 

드라크 혈통에는
다섯가지 이름이 있지.

 

난 '시간'이야.

 

나 이전엔 '고티그'였고,
'고티그' 이전엔 '하이즈니'였어.

 

자. 계속 얘기해.

 

'하이즈니' 이전엔 '타이'였고.

 

'타이' 이전에는 '자미스'였어.

 

저 위야. 봐봐.

 

언젠가는 난 자미스와 함께
드라크의 신성 의회에 참석해야해

 

그리고 우리 혈통을 암송해야해,

 

그래야만 자미스가
드라크 사회에 참여하지

 

뭣 좀 먹을래?

 

안돼.

 

여기에 자리 좀 펴야겠어

 

내가 음식을 망치겠어

 

네가 손님을 놀라게 할 수도 있고.

 

다비지

 

내가 제리바 가문을 가르쳐 줄께

 

아침 먹기 전에?
아님 후에?

 

내가 제안한건 너에게 명예야

 

미안

 

지금으로썬 충분히 명예롭게
살아있는 거지?

 

맞아

 

너희 혈통에 대해 배울거야

 

너희 부모부터 시작하자고

 

그들은 어떤 분이셨어?

 

우리 아버지 이름은 칼이야.

 

어머니 이름은 돌로레스이고

 

어떤 일을 하셨어?

 

아버지는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셨지

 

그리고 어머니는 웨이트리스였어

 

- 웨이트리스?
- 그래, 그들이 결혼하기 전에.

 

그들의 부모는?

 

내가 꼬마였을때
할아버지를 방문하곤 했지.

 

그분이 고국을 떠나 여기에 머무셨지

 

할아버지는 농부셨을거야

 

그리고 할머니는 요리를 잘하셨지

 

그게 너희 혈통이구나

 

여기 윌리스 다비지 앞에 서다.

 

전투기 비행사, 웨이트리스였던,

 

돌로레스의 아들.

 

그리고 컴퓨터 제조자
칼의 아들

 

그리고 칼은
농부였을 할아버지에 의해

 

그리고 요리를 잘하는
할머니에게 태어나다

 

너 참 말을 빈약하게 하는구나

 

빈약하지

 

하지만 네가 믿고 말해 줌으로써
난 명예를 부여 받은거야

 

내 혈통은 아주 많아, 다비지.

 

날 위해 배워줘.

 

나에게 이 명예를 허락해줘

 

이건 우리 사이에 선물같은게 될거야

 

제리는 자기 행성의 근원으로 돌아가
170세대 이전까지 자신의 혈통을

 

노래하는 것을 계속했다

 

겨울폭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제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제리바 가문을 노래하는걸 배워야 했다

 

뭐 잘못됐어?

 

자미스가 나온다.

 

세상에

 

맙소사...

 

- 내가 뭘 해야하지?
- 나도 몰라.

 

뭔가 잘못됐어

 

안돼. 안돼. 안돼...

 

아냐. 넌 괜찮을거야.
여자들은 출산전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난 여자가 아냐

 

하지만 임신한 사람들은... 모든게..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모두들 출산전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게다가, 너한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나혼자 여기 남겨진다고.

 

단지 일하는게 조금 늦기 때문에
내가 혼자 모든걸 하기를 기대하는거야?

 

넌 혼자야

 

자신 안에서는 넌 혼자야

 

그게 왜 인간이

 

두개의 분리된 반쪽에서
별도의 자기 성(性)을 가졌는지 말해주지

 

두 성의 짧은 결합의 즐거움을
위해서란 말야.

 

넌 인간에 대한 하찮은 정보도 몰라

 

드라크가 200마일 떨어진 혈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네가 그 이름들을
중얼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중얼 중얼..

 

들어봐

 

자미스의 부모가 되어줘

 

농담하지마, 제리

 

우리 뭘 해야 하지?

 

네가 내 위치를 대신해줘

 

때가 되면,

 

자미스를 집으로 데려갈
방법을 찾아줘

 

네가 드라크의 신성 의회 앞에서
자미스 옆에 서줘

 

그리고 혈통을 암송해줘.

 

할 수 있지, 다비지.

 

나한테 맹세해줘

 

닥쳐

 

배에 힘줘.
네가 할 수 있는걸 하란 말야.

 

네가 자미스를 드라크에게
데려다 줘야 해.

 

- 맹세해.
- 안돼.

 

맹세해줘.

 

맹세해줘.

 

알았어.

 

알았다고, 맹세할께.

 

맹세해.

 

다만 내 앞에서 죽지는 마

 

자 이제 내 배를 열어줘

 

여기

 

이곳이야

 

두려워마, 친구여.

 

- 난 못해.
- 망할, 지구인아.

 

넌 맹세했어

 

그랬지

 

넌 맹세했....

 

안돼

 

제발

 

제리,
내가 뭘해야만 하는거니?

 

네가 탈만에 대한 모든 것과
제리바 가문에 대해서 가르쳐줬다고.

 

하지만 드라크 아기를 돌보는 것은
아무것도 얘기 안해줬어

 

잘가, 제리.

 

좋아.

 

다시 한번 해볼까?

 

자, 지금. 어서.

 

어서. 자미스...

 

자미스, 어서.

 

자.

 

내가 뭘 해주길 바라냐? 슈퍼가서
아기 드라크용 유아식이라도 사오리?

 

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자. 날 봐봐.

 

알았지.

 

좋아.

 

이렇게 해봐. 어서.

 

어서, 그렇게 알았지.
그거 좋아?

 

자, 아가. 그래.

 

그거야. 그거라고.

 

씹어봐. 잘한다.

 

야, 꼬마야.

 

난 못생긴 작은 꼬마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군대 식당에서 본 다른 어떤
꼬마들 사진보다도 못생기지 않았다

 

물론 그는 인간 아이들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널 콩줄기라고 불러야 겠는걸
옷 만드는 것보다 빨리 자라는구나

 

손가락 펼치지 마라.

 

손가락?

 

그래. 이것들이 손가락이야.

 

손가락이라 하지.

 

똑같지 않은데요.

 

그래 물론 똑같지 않지

 

넌 드라크이고. 난 인간이란다.

 

봐라.

 

넌 손가락이 3개야.

 

하나, 둘, 셋.

 

난 손가락이 다섯개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자미스는 4,5개를 갖나요?

 

아니.

 

넌 드라크야.

 

- 그리고 난 인간이지.
- 인간?

 

그래.

 

인간은 나고. 드라크는 너야.

 

자, 난 인간이야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이 인간이셨거든.

 

네 부모님은 드라크야.

 

그러니깐 넌 드라크지.

 

알겠니?

 

- 나는 드라크.
- 그래.

 

그래, 잘했다.

 

삼촌.

 

삼촌, 기다려요. 기다려.

 

삼촌, 저건 뭐에요?

 

우주선이야.

 

- 안에 인간이 있나요?
- 나도 몰라.

 

- 내가 알아보러 가마.
- 삼촌, 제가 같이 가도 돼요?

 

안돼. 내가 돌아올때까지 여기 있거라.

 

삼촌, 뭐가 두려운거에요?
삼촌, 제발.

 

안돼. 동굴안에 머물러 있어.

 

그러니깐 산책하거나 사냥할때

 

태양이 뜨는 방향으로 가야해.
알았지?

 

태양이 지는 방향은 절대 안돼.
알아 들었어?

 

- 네.
- 저 인간들이 우리를 발견하면,

 

서로 다시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삼촌,
저들은 삼촌같은 인간이잖아요.

 

닥치고 먹기나 해.

 

난 폐기물 처리업자에 대해
생각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신에 난 자미스에게 집중했다.

 

난 마침내 자미스 교육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

 

자미스, 이 게임의 이름은,

 

- 풋볼이다.
- 풋볼.

 

자, 이 나무들이 내 방어선이야.

 

저기 저 나무들은 너희 팀이지.

 

실제 선수보다 크고 느리지만
그만큼 많지는 않단다.

 

알았니?

 

저 땅끝까지 가야해.
저기가 너의 엔드 존이야, 알았지? 가라.

 

바로 그거야.

 

좋아, 내가 공을 너한테 차면,

 

그걸 잡아서 날 통과해서 달려야해.
할수있다면 이 두 나무를 지나서.

 

- 그게 너의 골라인이야. 알았니?
- 아뇨.

 

좋아, 그냥 내가 말한대로 해.
그럼 될거야, 알았니?

 

자 시작한다.

 

주워. 주우라고.
이제 달려. 뛰어.

 

자, 뛰어, 뛰어, 뛰라고.
자. 자. 계속 가. 계속.

 

방어선을 뚫으려고 애쓰는구나!!

 

- 이 게임 마음에 들어요.
- 그래, 대단한 게임이지?

 

믈론 보통처럼 알을 먹지는 못하지만.
그건 보너스란다.

 

이곳 상황에 맞게 규칙을 단순화
시켰단다. 작은 팀 등등 말야.

 

삼촌, 인간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그들은 드라크의 친구들일거에요

 

그들이 와서 함께 일하자고
하지 않을까요?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난 드라크를 본적이 없어요

 

오직 물속의 내 얼굴만 보죠.

 

내가 드라크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 인간의 얼굴이었으면 좋겠어요.
- 오, 자미스.

 

- 손가락이 다섯개였으면 좋겠어요.
- 오, 자미스. 자미스.

 

들어 보렴. 들어봐.

 

다른 드라크들처럼 정말 잘생겼단다.
넌 정말 잘 생겼어.

 

- 그래요?
- 그래.

 

그건 단지 네가 네 종족을 못봐서 그래.

 

언젠가 네가 너희 집으로 돌아가면

 

넌 이 끔찍한 행성과 나에 대해서
잊어 먹을거란다.

 

난 삼촌을 잊지 않을거에요.

 

그래, 네가 그럴것 같구나.

 

나 역시 너를 잊지 않을거야.

 

삼촌?

 

내 부모님은 어땠어요?

 

자미스, 너희 부모는 내 친구였단다.

 

자미스야!

 

이봐. 자미스!

 

야. 자미스!

 

안돼.

 

어이. 자미스!

 

좋아, 어서 움직여.

 

거시서 물러나.
어서 일해.

 

쟈니, 여기 좀 봐.

 

여태 본것중 상태가
가장 좋은 작은 개구리군.

 

놀랍군, 놀라워.
근데 점액질이 좀 많아 보이는걸.

 

아냐, 좋은걸 뭐.

 

단단한 손톱에.
타고난 일꾼이야.

 

힘 좋구나. 꼬맹아.

 

자. 뛰어봐. 뛰어보라구.

 

저 속도 좀 봐.

 

이런게 왜 여기 있을거 같아?

 

한번 보자구.
녀석 애비가 근처에 있을거야.

 

야! 이 나쁜 자식아.

 

화끈한데.

 

개구리가 널 열받게하고
괴롭히는구나.

 

걱정마.
내가 널 위해 속도 좀 늦춰주지.

 

네 녀석이 내 얼굴을 찟었어,
이 꼬맹이 드라크야.

 

내가 보상을 해주지.

 

삼촌!

 

- 넌 도대체 누구야?
- 걔를 보내줘.

 

삼촌!

 

자미스, 안돼.

 

삼촌!

 

삼..초...

 

우리 형제를 하느님의 자비로운
품안에 맡깁니다.

 

그리고 그의 몸을 우주로 인도합니다.

 

재에서 재로, 먼지에서 먼지로.

 

확실...

 

세상에.
아직 저거 고치지 않은거야?

 

젠장. 누가 듣기나 하겠어?

 

다음.

 

가보키, 조지 W. 애그노스틱.

 

음악 없음.

 

잘가세요.

 

다음.

 

이거 꼬리표가 어딨는거야?

 

- 준비실 얼간이들 농땡이만 친다니깐.
- 그럼 안을 한번 찾아봐.

 

- 이 불쌍한 인간 좀 봐.
- 적어도 옷조각 하난 걸쳤잖아.

 

- 그래, 어떤 녀석들은 운빨이 좋지.
- 맞아.

 

- 없어. 꼬리표가 없네.
- 홍길동이라고 부르고. 개신교.

 

- 잠깐.
- 왜?

 

어서해. 갖자고.

 

세상에나.

 

드라크 말을 하는데.

 

윌리스 E. 다비지
미국, 비행사.
작전중 실종
사망으로 추정 2092년 7월 11일
사체 발견 파이린 행성 2095년 9월 6일

 

3년이로군.

 

그동안 어디 있었던거지?

 

그게 윌이에요.
기대도 안했는데 불쑥 나타나죠

 

- 숨을 헐떡여요.
- 심박수 : 120.

 

- 몇몇은 측정 불가.
- 극도의 쇼크 상태. 산소압 낮춰요.

 

뭔가 심각한 상태에요.

 

파이린 4 행성에서 발견됐어요.

 

거기서 드라크들을 위해
일했을거 같아요.

 

당신 제정신이에요?

 

저기 있는건 윌 다비지라고요.

 

감시팀이 나를 발견하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거기 누워있었는지 모른다.

 

그들은 내가 죽었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다시 시작할때까지 의료진이 잡아놓은
시간이 꽤 걸렸다. 이제 난 돌아가야 했다.

 

- 잠깐.
- 네가 돕던 말던 난 돌아가야해.

 

그렇겐 안돼. 미안해.

 

우린 널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
최소한 너도 그걸 알아줬으면해.

 

널 가게 내버려 둘 수 없어, 윌.

 

염려마.
멍청이가 되길 원한다면 가게 놔둬.

 

안녕하세요, 비행사.
신분을 밝히세요.

 

다비지, 윌리스.
한시간 정도 비행 예정임.

 

다비지, 당신은 허가가 없습니다.
즉시 비행기에서 내려주세요.

 

거절한다, 찰리.
난 출발한다.

 

엔진 꺼주세요.
그리고 거기서 나오세요.

 

뚫고 나간다. 내 장담한다구.
어서 문을 열어.

 

긴급 상황.

 

뚫고 나간다. 문 열어.

 

문 열어.

 

어서.

 

이봐. 왜 모두 일 안하고 서있는거야?

 

어서 일하러 돌아가.

 

이 더러운 쓰레기들아.

 

너희들이 지금 어딨다고 생각해?

 

은퇴하고 집에서 쉬는줄 알아?

 

움직여. 움직이라고.

 

뭘 봐, 이 쓰레기야?
이 망할 자식.

 

당신이 삼촌이군요.

 

물론 당신의 자미스를 알아요.

 

오직 나한테만 말해줬어요,
유일하게 인간말을 할 줄 알죠.

 

- 자미스 어디 있나요?
- 저들 우주선 어딘가에 있어요.

 

아직 살아 있다면 말이죠.

 

정말 서툴구나.
한판 더 돌리자구.

 

- 거기 너야, 다겟?
- 그래.

 

- 밖에 무슨 일이야?
- 골칫거리야.

 

- 어떤 골칫거리?
- 이런거.

 

일어나.

 

삼촌이야.

 

안돼. 안돼, 안돼...

 

안녕.

 

이봐, 이 친구 전투기 비행사야.

 

좋은거 알려줘서 고맙군.

 

여기서 뭐하시나, 비행사 양반?

 

내가 참을성 없다는거 알아야 할걸?

 

이제야 기억 나는군.

 

네 녀석이 내 동생 조니를 죽였어.

 

내가 거기서 널 죽인줄 알았는데.

 

깨워서 데리고와.

 

일어나, 이 정신나간 놈아.
네 놈을 옮겨주진 않아.

 

젠장.

 

꼼짝마, 등신아. 그래.

 

이 작은 개구리로 수프를 만들까.
어때? 뼈까지 끓여주지.

 

- 하지마. 멈춰.
- 그래.

 

이봐, 비행사, 어디 있냐?

 

네가 보길 바란다구.

 

어딨어, 망할 자식?

 

이리 나와.

 

안돼. 하지마. 자미스.

 

안돼. 자미스.

 

안돼. 안돼.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고난도 재난도 두배로구나.
계속가라, 두 형제를 태우고.

 

오, 안돼.
오, 안돼.

 

작별 인사할 시간이다.

 

이봐, 나야. 정신 차려.

 

자미스, 정신 차려.

 

일어나. 삼촌이야.

 

삼촌이야. 응?

 

자미스가 4,5 손가락 가졌나요?

 

삼촌, 몰골이 엉망이에요.

 

내가?

 

정말 그렇구나.

 

너도 그래, 작은 올챙이야.

 

내가 널 잊지 않겠다고 했지?

 

그렇게 해서 다비지는 자미스를
데리고 드라크의 고향으로 갔다.

 

그는 자기 맹세를 완수하였고
드라크의 신성 의회 앞에서

 

자미스 선조들의 혈통을 암송하였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이 되었을때,

 

자미스는 그의 아이를 데리고
신성 의회 앞에 섰다

 

아이 이름은 윌리스 다비지였고
제리바 가문에 추가되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M.J.를 위해서
M.J. ♡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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